오클랜드 근교 여행 | 와이헤키섬 필수 와이너리/증류소/올리브오일 9곳 완벽 비교 정리

오클랜드 근교 여행 | 와이헤키섬 필수 와이너리/증류소/올리브오일 9곳 완벽 비교 정리

 

핵심 요약
① 오클랜드 시내에서 페리로 약 40분, 와이헤키섬 와이너리·증류소·올리브오일 농장을 여러 차례 나눠서 다녀옴
② 방문한 곳: Mudbrick, Cable Bay, Te Motu, Stonyridge, Tantalus Estate, Man O’ War, Batch Winery, Waiheke Distilling, Allpress Olive Groves
③ 어떤 날은 렌터카로 자유여행, 어떤 날은 버스로 이동
④ 특히 인상적이었던 곳: Stonyridge(뷰+맛 둘 다), Waiheke Distilling(체리맛 보드카), Allpress(올리브오일 테이스팅)

오클랜드에 살면서 와이헤키섬 와이너리는 여러 번 다녀왔다. 한 번에 다 돌아본 게 아니라, 갈 때마다 몇 곳씩 골라서 방문한 식이다. 렌터카로 자유여행을 한 날도 있고, 버스로 이동한 날도 있었다. 지금까지 다녀온 와이헤키섬 와이너리·증류소·올리브농장을 한데 모아 정리해본다.


와이헤키섬 와이너리, 가는 법

오클랜드 시내(퀸즈워프 등)에서 Fullers360 페리를 타면 약 40분 만에 마티아티아(Matiatia) 선착장에 도착한다. 가는 길에 랑기토토섬, 모투타푸섬을 지나가는 뷰도 볼만하다.

섬 안에서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 렌터카: 선착장 근처에서 렌터카를 빌려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원하는 와이너리를 원하는 순서로,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다는 게 장점 (Go-rental 같은곳에서 예약할수있다)
 
  • 시내버스(AT HOP 카드 사용 가능): 50A·50B 노선이 마티아티아~오네로아~서프데일~오스텐드~오네탕이를 순환해서, 오네탕이 밸리 쪽 와이너리(Stonyridge·Te Motu·Tantalus Estate 등) 근처로 이동할 때 유용하다. 502 노선은 팜비치·블랙풀·로키베이 방향이라 노선이 다르니 목적지에 맞는 노선을 확인하고 타야 한다. 503 노선은 성수기(라버데이~안작데이)에만, 그것도 마티아티아~오네로아 구간만 편도로 운행하는 제한적인 서비스라 와이너리 이동용으론 적합하지 않다
 
  • Hop-On Hop-Off 투어버스: 주요 와이너리만 순환하는 관광 전용 버스로, 초행길이라면 이쪽이 제일 헷갈릴 일이 없다

렌터카로 다니는 날엔 여러곳에서 시음과 운전을 같이 할 수 없으니, 지정운전자를 정하거나, 소량만 맛보거나, 혹은 마음에 드는 와인만 구입해서 집에서 마시는 식으로 조절하는 게 안전하다.

예약 관련해서는, 테이스팅 단품은 대부분 워크인 방문이 가능하지만 성수기(12~3월)엔 사전 예약을 권한다. Mudbrick·Tantalus Estate·Cable Bay 같은 정식 레스토랑 식사는 예약 없이 가면 대기가 길 수 있어서 미리 예약하는 게 유리하다.


Mudbrick

 

와이헤키섬 와이너리 머드브릭 전망
출처: Mudbrick

와이헤키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 중 하나다. 돌과 목재로 꾸며진 점토 벽돌(mudbrick) 건물이 매력적이고, 허브 가든과 라벤더 사이로 건너편 오클랜드 CBD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전망이 특히 좋다. Syrah, Merlot, Malbec 등 보르도 스타일 레드 와인이 주력이다. 일몰 시각에 맞춰 테이스팅 바를 예약하거나, 파인다이닝 비스트로에서 코스 요리와 와인 페어링을 즐기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페리 선착장(Matiatia Wharf)과 가장 가까운 축에 속해서, 섬에 도착한 직후나 돌아가기 직전에 들르기도 좋다. 다만 워낙 유명해서 늘 사람이 많은 편이다.


Cable Bay

Mudbrick 바로 옆 언덕에 있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탁 트인 잔디밭에 빈백이 깔려 있어 훨씬 캐주얼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화덕에서 구운 피자와 함께 테이스팅 플라이트를 즐기기 좋고, 특히 햇살 좋은 오후엔 잔디밭 분위기가 최고다. 주말 오후엔 잔디밭 자리가 금방 차니 조금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Te Motu

 

뷰가 정말 좋았던 곳이다. 1989년에 조성된, 섬에서도 오래된 가족 운영 와이너리 중 하나다. 셀러도어에서는 다른 곳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숙성된 와인도 맛볼 수 있다. 오네탕이 밸리(Onetangi Valley) 중심에 있어서, 같은 진입로를 쓰는 Stonyridge·Tantalus Estate와 걸어서 이동하기 편하다.


Stonyridge

 

와이헤키섬 와이너리 스토니릿지

 

개인적으로 뷰도 좋고 와인 맛도 가장 좋았던 곳이다. 이곳에서는 테이스팅 옵션 중 가격대가 있는 프리미엄 테이스팅으로 즐겼는데, 그만한 값어치가 있었다. Stonyridge는 1981년 오네탕이 밸리에 설립된 곳으로, 보르도 스타일 레드가 유명하고 특히 “Larose”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레드 와인 중 하나로 꼽힌다. 참고로 뉴질랜드 최초의 상업 올리브 농장이기도 하다. 지중해 남프랑스 시골 마을 같은 아늑한 테라스 분위기라, 베란다 카페에서 여유롭게 점심을 즐기기도 좋다. Te Motu·Tantalus Estate와 같은 진입로를 공유해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Tantalus Estate

 

럭셔리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모던한 와이너리다. 지하에는 자체 수제맥주 브루어리도 갖추고 있어서, 와인파와 맥주파가 함께 가도 만족스럽다. 건물 정원 근처 야외 테이블에서 즐기는 와인 플라이트와 요리가 정갈하고, 인테리어와 가든이 예뻐서 사진 찍기도 좋은 곳이다.


Man O’ War

 

 

섬의 동쪽 끝, 가장 외진 곳에 자리한 와이너리다. 가격 대비 음식이 맛있었고, 특히 레드와인이 맛있었다. 섬에서 규모가 가장 큰 와이너리로 알려져 있고,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해변 바로 앞에 셀러도어가 있는 곳이라 바다 수영을 즐기다가 와인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휴양지 분위기가 난다. 잔디밭 테이블에서 시원한 로제나 시라(Syrah)에 치즈 플래터를 곁들이기 좋다. 다만 이동 거리가 있는 만큼(마티아티아 선착장에서 차로 약 45분) 여유를 두고 가는 게 좋다.


Batch Winery

 


섬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해서, 360도로 펼쳐지는 바다와 포도밭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스파클링 와인 라인업이 특히 좋고, 3단 트레이로 나오는 애프터눈 티 세트도 인기다. 고도가 높은 만큼 바람이 시원하고, 섬 전체를 내려다보는 개방감이 다른 와이너리와는 결이 다르다.


Waiheke Distilling

 

 

와인이 아니라 보드카와 위스키를 만드는 증류소다. 여기서 보드카가 맛있었는데, 특히 체리맛이 인상적이었다. 섬 동쪽의 한적한 곳에 자리해서 전망도 좋은 편이다. Man of War 근처라, 만약 렌트카를 한다면 꼭드리면 좋을것 같다! 


Allpress Olive Groves

 

올리브오일 전문 농장으로, 올리브오일 퀄리티가 아주 좋았다. 테이스팅할 때 빵에 찍어 먹으면서 여러 종류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고, 건강 기능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라인도 따로 있는 것 같았다. 참고로 이 브랜드는 뉴질랜드의 유명 커피 브랜드 Allpress Espresso 창업자 마이클 올프레스(Michael Allpress)가 은퇴 후 시작한 올리브오일 사업이다. 커피로 익숙한 이름이라 더 반가웠다.


정리

와이헤키섬 와이너리는 한 번에 다 돌아보기보다, 여러 번 나눠서 가는 게 오히려 여유롭게 즐기기 좋았다. 뷰를 즐기고 싶다면 Te Motu나 Batch Winery, 캐주얼한 분위기라면 Cable Bay, 맛과 퀄리티를 우선한다면 Stonyridge, 색다른 시음 경험을 원한다면 Waiheke Distilling과 Allpress Olive Groves를 추천한다. 오클랜드에 살거나 여행 온다면 하루 날 잡고 다녀올 만한 근교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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