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요즘 인기라는 중국식 아침 크레페 "젠빙(煎饼)". 나는 오클랜드에서 전병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에 다녀온 곳이 지금까지 중 탑 2에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도미니언 로드(Dominion Rd)에 있는 小灶 The Stove Cafe다.
위치
- 위치: 465 Dominion Rd, Mount Eden, Auckland
- 가격대: 대략 $10~20 선
- 평점: 구글 4.2 (리뷰 180여 개)
- 주차: 도미니언 로드 무료 갓길 주차 (조금 까다로운 편)
젠빙(煎饼)이 뭔가요
젠빙은 중국 북부에서 아침으로 많이 먹는 길거리 음식이다. 얇게 부친 반죽 위에 계란을 풀어 입히고, 파·고수·소스를 바른 뒤, 바삭한 튀김(유탸오/크래커)을 넣고 돌돌 말아주는 크레페 같은 음식이다.
이 집의 시그니처는 흑미 젠빙(black rice jianbing). 일반 젠빙보다 반죽에 흑미가 들어가서 색이 진하고, 씹는 맛이 조금 더 구수하다.
직접 먹어본 후기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오클랜드에서 다녀본 젠빙(전병) 맛집 중 탑 2에 든다. 원래 오클랜드에서 전병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는 확실히 다시 올 만한 곳이었다.
이번에 시킨 건 흑미 젠빙 + 두유. 여기에 계란 추가해서 총 15불이 나왔다. 젠빙 안에 바삭한 튀김이 들어가 있어서, 부드러운 반죽과 바삭한 속의 식감 대비가 좋았다. 흑미 반죽이라 색이 진하고 씹는 맛도 구수하다.
몇 가지 팁:
- 계란과 소세지는 추가 요금이 있다. 나는 아침이라 소세지는 스킵하고 계란만 추가했다.
- 어떤 젠빙 집은 안에 감자를 넣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여기는 바삭한 튀김이 들어가서 딱 좋았다.
- 고수(향채)는 기본으로 들어간다. 고수를 싫어한다면 주문할 때 빼달라고 하면 된다.
두유도 곁들이니 아침 식사로 딱 든든했다.
이런 분께 추천
- 한국·중국에서 먹던 젠빙이 그리운 분
- 오클랜드에서 색다른 아침·브런치를 찾는 분
- 도미니언 로드 쪽 중국 맛집 투어를 계획 중인 분
도미니언 로드는 원래 오클랜드에서 중국 음식으로 유명한 거리라, 젠빙 하나만 먹기 아쉽다면 근처 다른 가게들도 함께 돌아보는 걸 추천한다.
에그 베네딕트나 아보카도 토스트 같은 전형적인 서양식 브런치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정통 중국식 아침이 훨씬 든든하고 반갑다. 특히 흑미 젠빙은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라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