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렌터카 하이패스, 후불카드 안 줄 때 — 편의점 선불카드로 해결한 방법

한국 렌터카 하이패스, 후불카드 안 줄 때 — 편의점 선불카드로 해결한 방법

핵심 요약
한국 고속도로는 하이패스가 사실상 필수인데, 렌터카에 단말기는 있어도 결제카드(후불카드)는 없는 경우가 있다. 특히 저가·단기 렌터카가 그렇다. 이럴 땐 편의점에서 선불 하이패스카드(약 5,000원)를 사서 현금 충전하고 단말기에 꽂으면 된다. 남은 잔액은 휴게소 안내소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수수료 소액).


한국에서 렌터카로 고속도로를 타면 하이패스는 거의 필수다. 톨게이트마다 현금 내려고 서는 것도 번거롭고, 하이패스 전용 차로가 훨씬 빠르니까.

대부분의 렌터카 가이드는 "요즘 렌터카는 하이패스 후불카드가 기본 장착이라 그냥 타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빌린 차는 그렇지 않았다. 단말기는 있는데 카드가 없었다. 그래서 직접 해결했는데, 같은 상황을 겪을 분들을 위해 정리해둔다.


상황 — 단말기는 있는데 카드가 없다

한국 렌터카의 하이패스 정산은 보통 두 가지다.

정산 방식내용
후불카드 장착렌터카 회사 명의 후불카드가 꽂혀 있어 통행료가 반납 시 렌트비에 합산 청구. 대형 업체·신차는 대부분 이 방식.
카드 없음단말기만 있고 결제카드는 안 줌. 운전자가 직접 하이패스카드를 마련해야 함.

내가 이번에 빌린 차가 두 번째였다. 단말기는 룸미러 쪽에 달려 있는데, 렌터카 업체에서 후불카드를 주지 않았다. 이러면 하이패스 차로를 못 쓰고 매번 일반 차로에서 현금을 내야 하나 싶었는데, 방법이 있었다.


해결 — 편의점 선불 하이패스카드


편의점에서 선불 하이패스카드를 사면 된다.

  • 구매처: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웬만한 편의점
  • 카드값: 약 5,000원 (충전액 별도)
  • 충전: 편의점 계산대에서 현금이나 카드로 충전 요청. 나는 현금으로 5만원 정도 충전했다
  • 사용: 카드를 차량 단말기에 꽂으면 끝. 톨게이트를 지날 때 자동으로 차감된다

단말기는 이미 차에 달려 있으니, 카드만 사서 꽂으면 바로 하이패스 차로를 쓸 수 있다. 나도 이렇게 해서 문제없이 다녔다.

충전 금액은 여행 동선에 맞춰 적당히 하면 된다. 나는 5만원 정도 넣었는데, 장거리를 많이 다닐 계획이면 넉넉히, 시내 위주면 조금만 넣어도 된다.

혹시 잔액이 부족한 채로 톨게이트를 지나가버려도 당황할 필요 없다. 그 자리에서 벌금이 나오는 게 아니라 '미납'으로 기록될 뿐이고, 나중에 조회해서 납부하면 된다. 오히려 차로 위에서 멈추는 게 더 위험하니, 일단 통과하고 나중에 처리하는 게 맞다. (자세한 건 아래 FAQ 참고)


남은 잔액은 환불받을 수 있다

선불카드라 여행이 끝나면 잔액이 남는다. 이건 환불받을 수 있다.

환불 방법수수료
휴게소 종합안내소 · 영업소 · 하이패스 서비스센터 (현장)약 500원
발급사 홈페이지 · 앱 (온라인)약 2%

현장 환불이 수수료가 더 싼 편이다. 환불에는 카드와 본인 계좌 정보가 필요하다.

주의
대부분의 편의점 선불카드는 무기명(기명 등록 안 함)이다. 무기명 카드는 분실하면 잔액을 못 찾으니, 여행 중 카드를 잘 챙겨야 한다. 잔액이 얼마 안 남았으면 환불 절차가 번거로우니 그냥 다음에 쓰려고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유효기간은 없는 편이다).

직접 해보고 느낀 것

솔직히 편의점에서 카드 사서 충전하는 게 후불카드보다 손이 더 가긴 한다. 후불카드가 꽂혀 있으면 아무것도 안 하고 반납 때 정산하면 되니까.

그런데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니었다. 편의점 아무 데나 들어가서 "하이패스카드 주세요" 하고, 충전까지 한 번에 끝났다. 5분도 안 걸렸다. 단말기가 이미 차에 있으니 카드만 꽂으면 되고, 나머지는 톨게이트가 알아서 처리했다.

렌터카 빌릴 때 하이패스 카드가 있는지 미리 물어보는 게 제일 좋다. 후불카드가 있으면 그냥 타면 되고, 없으면 편의점에서 선불카드 하나 사면 된다. 어느 쪽이든 하이패스를 못 쓸 일은 없다.


뉴질랜드랑 비교하면

뉴질랜드는 애초에 통행료가 있는 도로가 거의 없다. 오클랜드 북쪽 등 몇 개 유료도로가 있긴 한데, 하이패스 같은 단말기가 아니라 번호판 인식 후 온라인 결제(NZTA 사이트에서 며칠 안에 납부) 방식이다.

그래서 뉴질랜드에서 운전하다 한국 오면 "톨게이트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하지?" 싶을 수 있다. 답은 간단하다. 하이패스 카드만 있으면 그냥 하이패스 차로로 쭉 지나가면 된다. 카드가 없으면 일반 차로에서 통행권 뽑고 현금 내는 방식인데, 여러 번 탈 거면 하이패스 카드가 훨씬 편하다.


자주 묻는 질문

Q. 렌터카에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으면요?

요즘 대부분의 렌터카에는 단말기가 기본 장착돼 있다. 없다면 일반 차로에서 통행권 뽑고 현금(또는 카드)으로 내면 된다. 예약 시 단말기 유무를 확인하는 게 좋다.

Q. 선불카드 충전은 얼마나 하는 게 적당한가요?

동선에 따라 다르다. 장거리를 많이 다니면 넉넉히, 시내 위주면 1~2만원만 충전해도 된다. 부족하면 휴게소나 편의점에서 추가 충전하면 된다.

Q. 후불카드가 있으면 뭐가 편한가요?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게 편하다. 통행료가 자동으로 쌓여서 반납 시 렌트비에 합산된다. 다만 업체에 따라 관리 수수료를 붙이는 경우가 있으니 확인하는 게 좋다.

Q. 잔액 환불이 번거로우면요?

유효기간이 없는 카드가 많아서, 다음 한국 방문 때 다시 쓰려고 보관해도 된다. 소액이면 환불보다 보관이 편할 수 있다.

Q. 잔액이 부족한 채로 하이패스 차로를 지나가버렸어요. 어떻게 하나요?

당황하지 말자. 잔액이 부족하면 통과는 되지만 '미납'으로 처리될 뿐, 그 자리에서 벌금이 나오는 게 아니다. 절대 차로 위에서 멈추면 안 된다(뒤차와 추돌 위험). 그냥 통과한 뒤, 나중에 미납 통행료를 조회해서 납부하면 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나 앱에서 차량번호로 조회·납부가 가능하고, 휴게소 안내소·영업소에서도 낼 수 있다.

Q. 렌터카인데 미납이 생기면 반납 후에 문제가 되나요?

렌터카는 대체로 렌터카 회사가 미납 통행료를 먼저 정산하고 이용자에게 청구하는 구조라, 여행자가 직접 신경 쓸 일은 많지 않다. 다만 업체마다 처리 방식과 수수료가 다를 수 있으니, 반납할 때 미납 통행료 정산 방법을 한 번 확인해두면 깔끔하다. 참고로 미납을 오래(20회 초과 등) 방치하면 부가통행료가 크게 붙지만, 단기 여행에서 한두 건 생기는 정도는 제때 납부하면 아무 문제 없다.

Q. 민자(민간) 고속도로도 하이패스가 되나요?

대부분 된다. 다만 일부 구간은 정산 방식이 조금 다를 수 있으니, 단말기 음성 안내를 따르면 된다.


정리

한국 렌터카에 하이패스 후불카드가 없어도 당황할 필요 없다. 편의점에서 선불 하이패스카드(약 5,000원)를 사서 현금 충전하고 단말기에 꽂으면 끝이다. 남은 잔액은 휴게소 안내소에서 환불받거나, 다음에 쓰려고 보관하면 된다.

렌터카 빌릴 때 하이패스 카드 유무를 미리 확인하고, 없으면 편의점에 들르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뉴질랜드처럼 통행료가 거의 없는 나라에서 오면 낯설 수 있지만, 알고 나면 이보다 편한 시스템도 없다.

하이패스 카드 종류와 환불 규정은 발급사마다 다를 수 있다. 정확한 조건은 카드 발급사나 한국도로공사(hipass.co.kr)에서 확인하는 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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