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뉴질랜드 통신사는 자체 네트워크를 쓰는 2degrees·Spark·One NZ 3사, 그리고 Spark 네트워크를 그대로 쓰는 저가 브랜드 Skinny까지 크게 4개다. 데이터 많이 쓰면 2degrees, 가볍게 쓰고 가격만 보면 Skinny, 지방·시골 커버리지가 중요하면 Spark, 위성 기반 서비스나 대용량 무제한을 중시하면 One NZ가 유리하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살면서 통신사를 고를 때 제일 헷갈렸던 게 "2degrees, Skinny, Spark, One NZ 다 광고는 비슷한데 뭐가 다른 거지?"였다. 직접 써보고 정리해본 4사 비교다.
요금제 가격은 통신사 사정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실제로 이 글 쓰는 시점에도 Spark·Skinny 모두 곧 인상 예정 요금이 있었다). 아래 금액은 참고용이고, 가입 전엔 각 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가격을 다시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뉴질랜드 통신 4사, 뭐가 다른가
- 2degrees: 자체 4G/5G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3위 통신사. 같은 가격대에서 데이터 용량이 제일 넉넉한 편
- Spark: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되고 커버리지가 넓은 1위 통신사. 특히 시골·외곽 지역 커버리지가 강점
- One NZ: 옛 보다폰 뉴질랜드(Vodafone NZ)가 이름을 바꾼 통신사로, 역시 자체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셀타워가 없는 지역에서도 위성으로 문자·데이터를 주고받는 One NZ Satellite 기능이 특징
- Skinny: Spark 자회사로, Spark 네트워크를 그대로 쓰면서 부가서비스를 뺀 저가 브랜드. 선불(Prepay) 요금제만 있음
넷 다 4G는 물론이고 도심 위주로 5G도 지원한다. 자체 네트워크는 사실상 2degrees·Spark·One NZ 3개뿐이고 Skinny는 Spark망을 빌려 쓰는 구조다. 커버리지는 Spark/Skinny(=Spark망)와 One NZ가 시골 지역에서 약간 앞선다는 평가가 많고, 도심·근교 위주로 산다면 네 통신사 다 큰 차이는 없다.
2degrees 요금제
Pay Monthly(후불) 기준 요금제다.
- $35: 3GB
- $45: 6GB
- $55: 15GB (그룹 멤버 추가 시 1인당 $30부터)
- $65: 80GB (그룹 멤버 추가 시 1인당 $35부터)
- $80: 무제한(Endless) 데이터 (그룹 멤버 추가 시 1인당 $40부터)
전화·문자는 모든 요금제에서 뉴질랜드·호주 무제한이다. 그룹 플랜(Family/Group Pack)으로 묶으면 가족 구성원을 저렴하게 추가할 수 있고, 2degrees 인터넷(광랜)까지 같이 쓰면 번들 할인도 받을 수 있다.
Skinny 요금제
Skinny는 선불(Prepay) 방식만 있고, $9~$70 사이 여러 단계로 나뉜다. 저용량 단기 플랜부터 대용량 무제한(Endless, 일정 사용량 이후 속도 제한)까지 폭이 넓다. Spark 네트워크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커버리지는 Spark와 동일하면서, 부가서비스(스포티파이 할인 등)를 뺀 만큼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이다.
Spark 요금제
Spark는 선불 Value Pack과 후불 Pay Monthly 두 가지를 다 운영한다.
- 선불 Value Pack: $18(1GB)부터 $90(무제한, 일정 사용량 이후 속도 제한)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 후불 Endless(무제한) 플랜: 데이터 상한 없이 쓰다가 사용량이 많아지면 속도만 줄어드는 방식. 스포티파이·넷플릭스 할인 등 부가 혜택이 딸려오는 게 특징이다.
One NZ 요금제
One NZ도 선불(Prepay Plus)과 후불(Pay Monthly) 두 가지를 운영한다.
- 선불(Prepay Plus): $10(스타터)부터 $88까지, 롤오버(Rollover) 요금제는 $18~$30 구간에서 미사용 데이터를 1년까지 이월해준다.
- 후불(Pay Monthly): $73 Endless 플랜, $88 One Plan(속도 제한 없는 완전 무제한 데이터)까지 있고, Companion(가족·그룹 추가 회선)은 1인당 $37~$42 정도로 추가할 수 있다.
One NZ만의 특징은 One NZ Satellite다. 셀타워가 없는 산간·오지에서도 하늘이 보이면 위성으로 문자와 일부 앱(왓츠앱, 구글맵 등)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남섬 트레킹이나 오지 드라이브를 자주 다닌다면 눈여겨볼 만한 기능이다.
직접 쓰고 있는 것 — 2degrees Family Pack + 인터넷 번들
우리 집은 2degrees를 쓰고 있다. Family(Group) Pack으로 묶어서, 대표 회선 하나에 나머지 가족 회선을 저렴하게 추가하는 식이다. 개별로 각자 요금제를 가입하는 것보다 한 달에 꽤 차이가 난다.
여기에 집 인터넷(광랜)도 2degrees로 몰아서, 모바일+인터넷 번들 할인까지 받고 있다. 통신사를 따로 쓸 때보다 매달 고정비가 확실히 줄어드는 걸 체감했다. 한 통신사로 모바일과 인터넷을 같이 쓸 계획이라면, 각 통신사 사이트에서 번들 할인 여부부터 확인해보는 걸 추천한다.
어떤 사람에게 뭐가 맞을까
- 데이터를 많이 쓰는 가족 단위: 2degrees Group Pack — 같은 가격대에서 데이터가 넉넉하고, 인터넷까지 번들하면 더 저렴해진다
- 전화 위주로 가볍게 쓰는 1인 가구, 가격이 최우선: Skinny — 부가서비스 없이 가장 저렴하다
- 남섬 시골이나 외곽 지역에 자주 다니는 경우: Spark — 커버리지가 제일 넓고, 스포티파이·넷플릭스 등을 이미 쓰고 있다면 부가 혜택으로 체감 가격이 더 내려간다
- 오지·트레킹을 자주 다니거나 완전 무제한(속도 제한 없는) 데이터가 필요한 경우: One NZ — 셀타워 없는 지역까지 커버하는 위성 기능이 강점이고, One Plan은 진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eSIM도 다 지원하나요? 2degrees, Spark, One NZ는 대부분 요금제에서 eSIM을 지원한다. Skinny는 통신사 특성상 물리 SIM 위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으니, eSIM이 꼭 필요하면 가입 전 확인하는 게 좋다.
Q. 통신사 옮길 때 번호는 그대로 유지되나요? 가능하다. 기존 통신사 계정번호(account number)만 있으면 번호이동(porting) 신청으로 유지할 수 있고, 보통 1~3영업일 안에 처리된다.
Q. 넷 다 실제 네트워크는 몇 개인가요? 실질적으로 3개다. 2degrees, Spark, One NZ가 각자 자체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Skinny는 그중 Spark 네트워크를 빌려 쓰는 구조다.
Q. 커버리지 차이가 실제로 크게 느껴지나요? 오클랜드 같은 도심·근교라면 체감 차이는 크지 않다. 남섬 산간이나 외곽 지역을 자주 다닌다면 Spark(및 Skinny)가 좀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넷 다 장단점이 뚜렷해서 "무조건 이게 정답"이라고 하긴 어렵다. 가족 단위로 데이터 많이 쓰고 인터넷까지 같이 묶고 싶으면 2degrees, 가격만 보면 Skinny, 시골·외곽을 자주 다니면 Spark, 오지·위성 기능이 필요하면 One NZ — 본인 사용 패턴에 맞춰 고르면 된다.